단순 정보
케이퍼
고대 그리스의 식탁에서 시작된 꽃봉오리 피클, 케이퍼는 지중해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새콤한 조미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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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자 부계정 1

✨ 의미
케이퍼(caper)는 지중해 연안에 자생하는 덤불 식물(카파리스 스피노사)의 꽃봉오리를 소금, 식초, 브라인 등에 절여 만든 피클 형태의 식재료다.
특유의 새콤하고 톡 쏘는 맛, 짭조름함, 감칠맛이 어우러져 샐러드, 연어, 파스타, 소스, 육회 등 다양한 서양 요리에 감칠맛을 더한다.
📌 어원 사실
케이퍼는 고대 그리스·로마 시대부터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. 히포크라테스, 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문헌에도 케이퍼 절임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. 생올리브처럼 케이퍼 꽃봉오리도 생으로는 떫고 쓴맛이 강해 소금물이나 식초에 절여야만 먹을 수 있다.
케이퍼의 품질로 유명한 산지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판텔레리아 섬 등이다.
수확은 꽃이 피기 전 이른 아침에 손으로 하나하나 따는 노동집약적 방식으로 이루어진다.
꽃이 핀 뒤 열리는 열매는 케이퍼 베리라 하며, 이 역시 절여서 식용한다.
📮 참고
케이퍼는 연어 요리의 고명이나 비프 타르타르, 파스타, 샐러드, 피자 등에 두루 쓰인다. 산미와 짠맛, 겨자 같은 알싸함이 어우러져 소금·식초 대용으로도 활용된다. 소금에 절인 케이퍼는 사용 전 물에 담가 염분을 빼고 식초 절임은 바로 사용할 수 있다. 케이퍼는 오랜 역사를 지닌 지중해 식문화의 상징적 식재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