왕십리역
다섯 갈래 길목의 교통 중심, 왕십리역은 조선시대 거리 측정의 기준점에서 비롯된 역명

✨ 의미
왕십리역은 서울 지하철 2호선, 5호선, 분당선, 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,
성동구 왕십리동과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서울 동북부의 대표적 교통 허브다.
쇼핑, 문화, 주거, 교육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복합 생활권의 중심지다.
📌 어원
왕십리라는 이름에는 전설과 실제 지명이 함께 담겨 있다.
조선 건국 당시, 무학대사가 새로운 도읍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지금의 왕십리 일대에 이르렀다.
이때 밭을 갈던 농부가 소에게
미련한 소야, 십 리를 남겨놓고 여기서 자리를 잡으면 어떻게 하느냐? 십 리를 더 가면 좋은 자리가 있단 말이다
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.
이 일화에서 십 리(十里)는 한양(광화문)에서 십 리(약 4km) 떨어진 곳을 의미하며,
왕(王)은 임금 또는 가다(往)의 뜻으로 해석된다.
즉, 왕십리는 임금이 머무르는 곳에서 십 리 떨어진 지점, 또는 한양에서 십 리를 더 가야 좋은 자리가 있다는
뜻을 담고 있다. 실제로 왕십리에서 광화문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십 리(4km) 정도로,
지명과 전설, 실제 거리가 모두 어우러진 이름이다.
📮 참고
왕십리역은 서울 동북부의 대표 환승역이자, 엔터식스, 한양대, 전통시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모인 복합 생활권의 중심이다.
왕십리라는 지명은 조선 건국의 전설과 거리 측정의 기준점, 도시 발전의 역사가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적 지명으로,
오늘날에도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의미를 이어가고 있다.